정말 열심히 달렸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1. 밧데리를 연결하고
2. 메모리 카드를 꽂고
3.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인터페이스가 단순한 녀석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넘의 결정적인 단점은 카피가 제대로 되었나 안 되었나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카피가 시작되면서 액정 창에 진행상태 막대가 나타난다. 막대가 완전히 차고 깜빡거리는 게 멈추면 카피가 성공적으로 다 되었다는 뜻이다. 그대로 1분을 더 놔두면 자동으로 꺼진다. 이게 문제였다. 카피를 시켜놓고 딴짓을 하다 와 보면 이미지탱크가 꺼져 있는데, 이게 카피가 제대로 완료되고 꺼진 건지 밧데리 선 접촉불량으로 꺼진 건지 알 길이 없는 것이다.
32메가 메모리스틱과 128메가 CF카드를 쓸 때까지만 해도 상황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5분정도면 담배 한 대 피면서 쉰다 생각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256M CF를 쓰면서 상황이 많이 안좋아졌다. 10분은 너무 길었다.
또 한가지 단점.. 외장하드로 쓰면서도 전원이 필요하다는 거다. 은근히 불편하다. 파일 크기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USB1.0은 꼭 예전에 시리얼 케이블로 백만화소 이미지를 다운로드하는 느낌이다.
more..
그래서 결국 새로 구입한 미오포켓OTG.
more..
아무튼... 이넘은 기본적으로 USB 2.0 외장하드 케이스다. 덤으로 USB기기들을 직접 인식할 수 있는 OTG기능이 달려있다는 게 포인트. 결정적으로 이넘은... 가격이 착하다. 무려 사만 팔천원. 3년 전 이미지탱크와 20G노트북 하드, 메모리스틱 아답타까지 사십구만원을 줬는데, 딱 10분의 1이다. 속도 역시 빠르다. 256M CF 만땅 채워서 카피하니 2분 2초 걸린다.
이미지탱크를 쓰면서 외장하드가 매우 맛이 갔다. 오류 검사하면 안나오는데, 하드에 물리적으로 긁힌 부분이 두군데나 있다. 그 부분에 사진이 카피되면 파일 한두개는 버려야 한다. 후지쯔에 보내서 수리를 해달라고 할까 하다가 관뒀다. 전체 포맷을 하면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부분의 퍼센트를 기록해놨다가 다시 파티션을 네개로 나누고, 맛 간 부분을 500메가씩 잡은 파티션을 지워버렸다. 덜컹이는 버스에서 카피하다 꺼지기가 부지기수였는데 아직 하드가 구동이 된다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이다.
너도나도 쓰는 푸른 LED까지는 좋은데, 밝기가 거의 손전등 수준이다. 불빛 깜빡이는 거 지켜보면 파일이 몇 개가 카피되는지 셀 수도 있다. 지금 어떤 사진이 카피되고 있는지 짐작도 할 수 있다 (선명하고 복잡한 사진은 흐릿한 사진에 비해 파일 크기가 크다)
푸른 LED 말고 LED가 세 개가 더 있어 '현재 상태, 카피 오류, 디스크 만땅'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정보를 알 수 있는데, 특이한 점은 부저가 내장되어 있어 소리도 낸다는 거다. 카피 준비가 되면 삐- 카피완료 삐-삐- 카피실패 삐-삐-삐-삐-삐- 이게 아주 마음에 든다. 그런데 부저 소리가 전자렌지의 삐- 소리보다 크다. 대략 난감한 상황이 생길수도...
아무데나 쑤셔넣고 다니기 위해서는 연구가 좀 필요하다. 합체 실시.
선 정리도 깔끔하게
야메로 개조한 허접 포치에 투입.
딱 맞다^^
AA건전지를 쓰는 게 매우 안심이다. 오래 돌아다닐 때 충전해야 할 전자기기의 종류가 많다는 거, 매우 고역이다.
이 부분은 설계불량이다. 밧데리 덮개가 밀려 나와야 할 부분을 전선 연결 고무가 떡하니 막고 있다. 칼로 잘 다듬어주어야 밧데리 덮개가 제대로 열린다. 가격이 착하면 이런 건 다 용서가 된다.
ㅎㅎㅎ 알뜰하신 좌린님, 감탄~ ㅋㅋ 가격이 좀 나쁘더라도 편하고, 기능 좋은 것들이 있음에도 ㅋㅋ 오~ 멋져용~ 전,, 3아이리버 H320으로 백업하는데,,, 것두 괜찮은듯.. 평상시엔 제대로된 MP3고, 여행시엔, 꽤나 넉넉한 백업장치이고.... 저두 한 3년만 쓸라구요~ ㅋㅋㅋ
답글삭제기능 좋은 거 찾다보니 끝이 없더라구요, 탐나는 것도 많고... 그래서 그냥 외장하드라 생각하고 싼 거 샀지요^^
답글삭제저... 어디서 구입하면 되죠? 저두 여행가는데 유용할 것 같아서요 ^^;;
답글삭제가영님,
답글삭제http://www.bithobby.com
이곳에 가보니 있네요. 저도 구입의사가 있어서 찾아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