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2일 토요일

천호역

사진 찍는다는 게,
무한한 공간의 한 귀퉁이를 손톱만한 프레임으로 가둬놓고선
그 속에 뭐 반짝이는 거 있나 없나 따지고 앉았는 거지요.

댓글 5개:

  1. 가두는걸까요? 그럼 미안한거구요..

    하지만 예쁘고 멋지고 사랑스러운것들

    이렇게나마 영원히 기억(혹은 기록)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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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글쎄요..가둔다...

    그냥 눈으로 보면 일상적이고 스칠 수 있는 ..그래서 그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우리 주위의 모습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 또는 관찰 방법인게 아닐까...그래서 내가 여기 사진...(손톱만한)에...감동을 느끼고..

    다시 한번 더 그냥 스쳐갔던곳을 한번 더 바라 볼수 있게 한다는거...그게..그냥 가두어 놓는 걸까요..

    암튼 위에 좌린씨글은 잠시나마..좌린씨 사진을 보구..거기서 위안..또는 새로운 모습을 찿는 우리 같은 이들에겐..

    좀 실망스런 글인거 같아요..^^(*맞나?)...

    일단 난 안따져요..손톱만한 프레임에..가두어 놓은 ..반짝임을..우리가 몰랐던 반짝임을 찍어 보여 주는거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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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_-;;;;우와.. 맨날 그냥 지나치는 천호역을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아주 색다르네요 (....)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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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똑같은 모티브의 사진을 나도 찍어봤지만, 역시 좌린의 탁월한 구도와 감각이란...

    하늘색이 좀더 청명하면 어떨까요? 음... 해질무렵 어스름한 하늘이지만 약간 더 밝은 느낌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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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 속에 뭐 반짝이는 거 있나 없나 따지고 앉았는 거.. 라는 말에 공감! 헌데 전 기다리고 앉았는 쪽보단 맥없이 나댕기다가 불현듯 맘을 동하는 무언가에 무작정 찰칵 찍고보는 쪽. 글다보이 사진들이.. 개판.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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