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28일 화요일

지진해일

민박을 하며 동네 사람들과 친해지고 좋은 사진을 많이 찍었던 몰디브이지만,
사실은 여행 직전까지 '몰디브'가 국가 이름인지 해변 이름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일까요.
여행 다녀온 이후로 몰디브에 관한 기사를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지난 여름, 몰디브 최악의 여객선 사고로 22여명이 사망한데 이어 이번에도 수십명의 사망자가 났습니다.
인구가 30만명밖에 안되는 나라에서 참 가혹한 참사입니다.
나심 가족을 비롯한 굴히섬 주민들의 안부가 걱정됩니다.

경보체제가 확립되어있지 않아 해일 피해가 컸다고 하는데요,
인도양의 각 해안과 섬들에 해일 조기경보체제가 가동되어 2시간 전 예보가 가능해진다 하더라도
여기 사람들은 정작, 대피할 고지대가 전혀 없습니다.
해수면 상승의 공포를 직접 체험한 이 사람들, 과연 어떤 심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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