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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3일 금요일

죽은 철쭉

오랜만에 회사 옥상에서 철쭉을 찍었다.



 
 지겹도록 춥고 길었던 지지난 겨울


겨우내 담배를 피우며
철쭉 꽃눈을 지켜보았다.


그로부터 한 해 내내 열심히 철쭉잎을 찍고
지난 가을부터 잊어버렸더랬다.


한 사이클 충분히 찍었으니까.


올 봄에도 어김없이 돋아났을테지.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 


 새 순은 돋아나지 않았다.


 죽어 있었다.


 살아남은 녀석들도


고단해 보인다. 



 지난 늦가을 무더위에
낯선 벌레들이 몇 마리 보이나 싶었는데,


뜨겁고 좁은 옥상에선
버티기 힘들었나보다.


 
퇴근하면서 살펴본 회사 근처 화단도 사정은 비슷했다.


 옥상보다는 좀 낫긴 하다.


작년에 잘 피었으니 올 해도 그렇겠지..


 그렇게 쉬운 법칙같은 건 없다.


...


 예전엔 분명히 외고 있었는데
마무리 지으려고 떠올려 보니 이 순서마저 가물가물한다.

밤이도다 봄이다..

봄이도다 밤이단가?



2012년 3월 12일 월요일

사람책 페스티벌

사람책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사람책 열람실

첫번째 시간 독자 

'9호선 환승역' 공연 노래책 읽기

프라모델이 등장하는 책도 있다! 

 두번째 시간 독자


강의도 아니고 상담도 아닌 형식이 마음에 들었다.
불안에 맞설 준비가 이미 되어 있는 20대 6인 앞에서 횡설수설 떠들고 났더니
배가 엄청 고파졌고, 마음이 한결 든든해졌다.



2012년 2월 15일 수요일

송탄













송탄. 한자 그대로 하면 솔숯이다.
송장과 탄현이 합쳐져 송탄면이 됐다가 기지촌 됐다가 읍 됐다가 시 됐다가 다시 평택 됐다가.. 복잡하다.
이 날 사진 찍은 곳도 안성 원곡인지 평택인지 송탄인지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송탄 터미널에 내렸으므로 제목이 송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