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30일 화요일
마지막 세비체 Lima, Peru
보고타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가는데 두번을 갈아탔습니다. 덕분에 기내식을 세번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기내식 뿐만 아니라, 리마공항에 내려서는 세비체가 먹고싶어 또 하나 사먹었습니다. 남미나 중미 어디서나 세비체를 먹을 수 있는데, 리마 세비체가 젤 맛있는 것같습니다.
2003년 9월 12일 금요일
이쎄, 알렉스 Lima, Peru
아침 6시 비행기로 빠나마에 가야 하는데, 이날 새벽 한시 반까지 보드카와 맥주를 마셨습니다. 왼쪽에 있는 친구는 혼자 여행하는 일본 대학생인데, 우리가 사흘에 걸쳐 알렉스를 탐색하며 '사기꾼일까 호의일까'를 고민한 끝에 초대에 응하기로 결정한 반면, 이 친구는 얼결에 따라온 케이스입니다-_-
알렉스 가족 Lima, Peru
뜻밖에 페루 현지인을 만나 환대를 받은 것에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하다가, 진주난봉가에서 낭만고양이에 이르는 시대별(-_-)한국 노래 CD를 한 장 구워주고, 가족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아래 여러번 나온 '페루 화공학도'의 이름이 알렉스입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로 대학에 출강도 하고 있답니다.
면도 Huaraz, Peru
수염이라는 게, 어느정도 자라고 나니 더 자라는 속도도 더뎌지고, 밥 먹을 때, 특히 아이스크림 먹을 때 상당히 불편한 관계로 간만에 면도를 싹 해 보았습니다.
황토온천 Huaraz, Peru
3일간의 버스투어를 끝내고 와라스 마지막 날, 근처에 있는 황토 온천에 들렀습니다. 위 사진은 호텔에 딸린 멋진 온천풀이고, 아래 사진이 우리가 이용한 대중독탕(?)이 되겠습니다.
빙하 Huaraz, Peru
드디어 눈밭에 올랐습니다. 체력이 남아도는 사람은 뒤에 보이는 돌 봉우리까지 갔다왔지만, 5300미터 고산에 영 적응하기 힘들었던 우리는 그나마 깨끗한 눈밭에 만족하고 좀 놀다가 내려왔습니다.
빙하 Huaraz, Peru
빙하 등반이라는 게, 포터에 장비 대동하고 1주일씩 기어올라가거나 헬기 타고 슁 올라가지 않는 한, 돌길부터 시작해서 녹기 시작한 얼음길을 오르다가 막판에 비교적 깨끗해진 눈밭을 함 밟아볼 수 있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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